"농협개혁 방안에 조합원·국민 95%가 찬성"
중앙회장 직선제 전환·감사위 설치 등
당정 발표 개혁 과제에 '압도적 찬성'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농협 조합원과 국민 95%가 당정의 농협 개혁 방안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4일 전국 농협 조합원 1079명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농협 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합원과 국민은 △회장·조합장 등 임직원 비위 문제(조합원 55.1%, 국민 73.0%) △조합원이 아닌 조합장 중심의 운영구조(조합원 49.4%, 국민 47.3%)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 등 문제(조합원 49.4%, 국민 54.5%) 등을 주요 이유(중복응답)로 들었다.
주요 개혁 과제별로도 찬성 의견이 높았다. 농협중앙회장 선출 관련 조합원 직선제 전환에 대해 조합원 83.1%, 국민 90.5%가 찬성했다.
찬성 이유로 조합원 주권 확립과 민주성 강화(조합원 66.3%, 국민 65.6%), 금품 제공 등 부패 가능성 완화(조합원 48.2%, 국민 59.5%) 등이 꼽혔다. 반대 의견엔 막대한 선거비용 및 인기 위주 공약 가능성(조합원 63.2%, 국민 47.4%), 회장 권한 집중 및 정치화 우려(조합원 38.0%, 국민 50.5%) 등이 지목됐다.
농협감사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도 조합원 85.8%, 국민 93.3%가 찬성했다. 특히 별도 감사기구를 통해 내부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하게 감사할 수 있다는 점(조합원 79.4%, 국민 68.6%) 등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정부의 농협중앙회 지주회사 및 자회사 감독권 신설에 대해선 조합원 67.5%, 국민 85.0%가 찬성했다. 농협 계열사 비위 문제를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정부가 직접 감독 및 감사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조합원 정보공개 청구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합원 68.9%, 국민 79.7%가 찬성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농협 개혁이 대다수 조합원, 국민이 공감하는 과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간 전국 권역별 설명회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게 노력하고, 농협이 본연의 역할을 회복할 수 있게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 규모화 등 후속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백악관 만찬장 총격 사건, '보안 허점·연회장 신축' 공방 점화
- 서울 집, 지금 사면 막차냐 고점이냐…수도권 1주택자의 고민
- "피까지 팔아 기름값 충당"…美운전자들 '찔끔 주유' 시작됐다
- “나가, 복도에 서있어” 압박…국민연금 부동산실 갑질 민낯
- "싫다니까!" 울던 아이…엄마 선택에 양육권 위기
- 울진 바다서 사라진 다이버…12시간 표류 끝 삼척서 발견
- 퇴직연금 '쥐꼬리 수익율' 못 참아…'투자형'으로 대이동
- “50일 기념 선물이라더니”…한밤중 흉기 공격, ‘보험금 노린 20대들’ [그해 오늘]
- "오늘부터 고유가 지원금"…편의점·외식업 `반짝 소비` 기대감
- “이란, 중재자 통해 美에 3단계 협상 프레임워크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