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만나고 온 정청래…민주, 부산 북갑 'AI 인재' 전략공천 임박

하지은 2026. 4. 27. 11: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 개소식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하 수석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두 시간가량 대화하며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설계자가 하 수석 아니냐. 설계한 것을 국회에 와서 입법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AI 3대 강국 설계자, 국회서 입법으로 완성해야” 출마 설득
여론조사서 하정우 35.5% 선두…한동훈·박민식은 보수 표 분산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은 이르면 27일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 안성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 개소식을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하 수석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두 시간가량 대화하며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설계자가 하 수석 아니냐. 설계한 것을 국회에 와서 입법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하 수석에 대해 “컴퓨터 공학도로서 과학자지만 세상만사에 관심이 많은 착한 천재였다”며 “세상 사람에 대한 애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이라 더욱 탐이 났다”고 했다. 이어 “전재수 후보의 구덕고 6년 후배이고 초·중·고를 모두 부산에서 나온 토박이”라며 “전 의원의 지역구를 계승·발전시킬 안성맞춤형 국회의원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울경 메가시티와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돼 달라고 했다”며 “하 수석이 집에 가서 생각해보겠다고 했고, 아마 밤새 최종 결심을 하지 않았을까 한다.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 수석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의 면담에 배석한 뒤 출마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부산 북갑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으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곳이다. 전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지만 부산 전반의 보수세가 강한 데다,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출마를 선언하면서 재보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이 하 수석을 투입하려는 것은 선거 구도를 ‘기성 정치인 대 미래산업 전문가’로 재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와 박 전 장관이 중앙 정치에서 인지도를 쌓은 보수 진영 인사인 만큼 하 수석을 앞세워 AI·디지털 산업과 청년 일자리 의제를 부각하겠다는 구상이다.

초반 여론 흐름도 나쁘지 않다.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25일 부산 북갑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하 수석은 35.5%를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28.5%, 박 전 장관은 26.0%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하 수석은 44.3%로 한 전 대표(24.8%)와 박 전 장관(24.6%)을 앞섰다.

다만 하 수석과 한 전 대표의 격차는 7.0%포인트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경계선에 있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