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협상 재개 기싸움…혁명수비대 '미군 협력 의심' 선박 나포
[앵커]
이란 협상 대표단이 회담 개최지인 파키스탄을 방문하면서 2차 협상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란에선 미국과의 협상이 아닌 외교 순방 일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단인 아라그치 장관이 소규모 수행단과 함께 파키스탄을 찾으면서 이번 주말 2차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는데요.
다만 아라그치 장관의 이번 파키스탄 방문 중 미국 측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이란 국영매체의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 협상 재개 여부를 놓고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이 내놓는 제안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주말 협상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회담이 27일 열릴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고 협상이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란 내부의 이견 탓에 종전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입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대이란 해상 봉쇄 상황과 관련해 "오만만에서 공해에 이르기까지 갈수록 더 강력한 봉쇄를 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이 싸움은 미국 혼자서 감당해야 할 일이 아니다"라며 "유럽과 아시아의 무임승차의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는데요.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통행과 대이란 해상 봉쇄 유지를 위한 군함 지원 등 파병을 거듭 요구한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특히 유럽을 향해 "유럽은 우리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훨씬 더 필요로 한다"며 "화려한 회의를 여는 것을 줄이고 배에 올라탈 때"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선박 나포 사실을 밝혔죠?
[기자]
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과 협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나포했다고 이란 타스님 통신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는데요.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당 선박이 여러 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반복적으로 해상 규정을 위반했다는 입장입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로 양측간의 긴장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해상 봉쇄를 시작하기 전 이란 항구를 떠난 이란의 '암흑 선단' 선박 2척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나포한 바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선 이란 전쟁에서 핵심 무기를 대거 소모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러시아와 중국 등에 대한 유사시 대응 능력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건데요.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전 발발 이후 미국은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해 비축했던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1천기 이상과 패트리엇 미사일 1,200여발 등을 소진했습니다.
미군은 남중국해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중동으로 재배치했고 일본에 배치돼 있던 강습상륙함과 소속 해병 부대도 중동으로 파견했는데요.
다만 미 고위 당국자들은 무기 손실이 미국의 대비 태세나 중국과의 단기 분쟁 대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박진희]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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