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잡아라"…편의점 4사, 대규모 할인 경쟁 돌입
착한 할인 각축전, 식품·생필품 최대 56% 할인
사용처 제한에 편의점 매출 상승 기대

정부가 고유가·고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오는 27일부터 지급되면서 편의점 업계의 수요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원금 사용처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으로 제한돼 백화점, 대형마트, SSM, 이커머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만큼 동네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소비처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다음 달 31일까지 약 40일간 통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 월 통합행사 2400여종에 더해 라면, 즉석밥, 주류, 과일 등 생활 밀착형 품목 50여종을 추가 구성했다. 수입 맥주 번들 상품은 최대 56%, 봉지면은 최대 33% 할인하며 화장지와 물티슈 등도 유사 상품 대비 최대 4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27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 '혜자로운', '리얼프라이스'를 중심으로 최대 25% 할인에 나선다. 즉석밥과 계란 등 생활 필수품 17종을 선정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라면·스낵·아이스크림 등 46종을 대상으로 '초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5월부터는 할인 대상 품목을 25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5월 한 달간 2000여종 상품을 할인한다.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 18종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롯데마트와 공동 소싱한 항정살과 삼겹살은 반값에 판매한다. 맥주 23종은 최대 50%, 막걸리와 소주도 최대 38% 할인한다.
이마트24는 5월 한 달간 계란, 라면, 생수, 세제 등 생활 필수품 50종을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는 자체 브랜드 '옐로우(Ye!low)' 전 품목과 주요 생필품을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최대 30%를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진행한다.
업계는 이번 지원금이 곧바로 소비로 이어지는 '즉시 소비'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사용처가 제한된 만큼 생활밀착형 채널로 소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할인과 페이백을 결합해 체감 혜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국민 7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60만원이 지급되며, 신용·체크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수령할 수 있다. 1차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조효정 기자 quee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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