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다 차관보 아니었다‥'보안'으로 덮은 망신
[뉴스투데이]
◀ 앵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 기간 미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고 공개한 이른바 '뒤통수 사진' 한 장이 있죠.
미국 국무부에서는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 비서실장이라고 밝혔는데요.
장 대표는 '차관보급' 표기 과정에, 실무적 착오가 있었다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공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장동혁 대표는 미국에서 국무부 차관보를 만났다며 이른바 '뒤통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파일 이름도 '국무부 차관보 면담'이었고 귀국 후 성과 간담회에서도 장 대표는 차관보를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차관보 면담이라는 워딩이 들어간 사진이 있거든요. 뒷모습 찍힌 차관보가 본인인지.>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해당 인물,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 비서실장으로 파악되며 거짓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MBC 서면 질의에 해당 인물이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담당 차관의 비서실장인 개빈 왁스라고 밝혔고, "왁스 비서실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공공외교 노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왁스 비서실장은 국무부 입성 전 트럼프 핵심 지지층 보수성향 단체 ‘뉴욕청년공화당 클럽’ 회장 출신으로, 과거 트럼프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 의혹에 옹호 발언도 한 인물입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장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무 착오'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직급을 정확하게 밝히면 누군지 특정이 되기 때문에 차관보급이라고 하는 것을 표기하면서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무부에서 면담한 사람이 두 명이었는데, 개빈 왁스에 앞서 만난 인물은 차관보가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국무부에 두 번 들어갔었고 첫 번째 차관보급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장 대표가 만났다는 차관보급 인사는 수석 부차관보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가 확보한 장 대표 방미단 일정표에 세스 베일리 동아태 선임 부차관보를 만난다고 적혀있는데 부차관보를 만나고도 차관보급을 만났다고 설명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가 세스 베일리를 만났을 때 '차관보 대행 명찰'을 달고 나와 차관보급으로 표현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이 보안을 요청했다는 이유로 장대표가 만났던 인사들의 직함을 일부러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국민들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장 대표를 향해 "그냥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지적했고, 외통위 간사 김건 의원은 "대표가 궁색하게 몰리게 됐다"고 개탄했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거짓말로 당비를 사용해 실체 없는 방미를 진행했다면 당무감사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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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기자(k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today/article/6817918_370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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