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벌써 다시 만나나… 백악관 "25일 협상팀 파키스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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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종전 및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협상팀을 통해 이란 측 입장을 듣게 될 것이라며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7일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11,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주 휴전' 기간 만료가 임박한 2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2차 협상은 불발됐다.
미국 협상팀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과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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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주변국들 순방길
이란 국영방송은 “美 만남 미정”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및 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대표단이 휴전 뒤 첫 협상이 열렸던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25일(현지시간)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 측은 신중하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5일 오전 파키스탄으로 떠나 파키스탄 중재 아래 이란 대표단과 직접 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에 먼저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협상팀을 통해 이란 측 입장을 듣게 될 것이라며 “생산적인 대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후 백악관 경내에서도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외교적 해법의 기회를 줄 의향이 있다”며 협상팀 파견 계획을 확인했다. ‘이란으로부터 통일된 제안을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난 며칠간 이란에서 확실히 진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들이 어떤 말을 할지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7일 휴전에 합의한 미국과 이란은 11,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주 휴전’ 기간 만료가 임박한 2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2차 협상은 불발됐다. 당일 곧장 휴전 연장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내부 이견을 정리해 통일된 제안을 내고 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휴전 종료 시한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

미국 협상팀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과 협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엑스(X)를 통해 이슬라마바드, 오만 무스카트,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이란 국영 IRIB방송은 이날 저녁 아라그치 장관이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일각 추측과 달리 이번 순방 중 미국 측과의 만남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IRIB는 “파키스탄은 이란이 가진 분쟁 종식 관련 고려 사항들을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 역시 “이번 방문 목적은 우방국들과 양자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고 지역 정세 전개 상황을 논의하는 데 있다”고 X에 썼다.
1차 협상을 이끌었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에서 대기한다. 다만 필요할 경우 파키스탄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을 예정이라고 레빗 대변인은 말했다.
이란이 영구히 핵무기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미국 입장은 여전하다. 레빗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대(對)이란 군사 작전 ‘장대한 분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란이 결코 핵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며 “우리는 합의를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인 국면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농축 우라늄을 넘기고 핵무기를 획득·보유하거나 개발·제조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고히 약속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정한 ‘레드라인’(금지선)이라고 했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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