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명 더 만났다? 그 인사도 '차관보급' 아니었다

김혜미 기자 2026. 4. 2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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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앵커]

바로 팩트체크하겠습니다. 어제 저희 뉴스룸 보도 이후 장동혁 대표가 미 국무부의 또 다른 차관보급도 만났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뒷모습'만 공개했던 차관 비서실장 개빈 왁스 말고, 또 한 명의 차관보급을 만났으니 성과가 있었다라는 취지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팩트체크 결과 이 인사 역시 차관보급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혜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차관보급이 아니면 어떤 직급입니까?

[기자]

네, 장 대표가 "누군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언급한 '차관보급' 인사.

저희가 취재해보니 미 국무부의 '수석 부차관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럼 또 한명의 '차관보급'을 만났단 오늘 설명도 사실과는 다른 셈이네요.

[기자]

네, 차관보와 부차관보는 분명 다릅니다.

공식 직함에 선임을 뜻하는 '수석'이기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차관보의 부관이란 뜻에서 '부'라는 말이 붙어있는데요.

외교가에 확인해보니, 한국 외교부로 치면 '선임 국장급'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김 기자가 어제 보도한 뒤에야 국민의힘이 수정했던 것이죠?

[기자]

네 오늘 장 대표는 어제 저희 팩트체킹 이후에 개빈 왁스의 뒷모습을 '차관보'로 소개했던 것을 실수였다고, "실무상 착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장 대표 본인도 그간 '차관보' 면담을 전제로 한 질문에 바로잡은 적이 없긴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지난 20일 / 방미 성과 관련 기자간담회) : {국무부 차관보 면담이라는 워딩이 들어간 사진이 있거든요. 차관보가, 뒷모습 찍힌 차관보가 본인인지…} 예 그렇습니다. {맞다면 딜런 존슨 차관보인지, 존 밀스 차관보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여지껏 제가 그걸 말씀드릴 수 없다고 하는데 계속 물어보시네요.]

그러다 저희가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을 확인하자 국민의힘에서는 '알림'을 통해 '차관보급'이라고 한 글자를 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뉴스룸 보도 직후네요. 장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런 주장도 했습니다. 미 국무부 쪽이 면담 요청을 먼저 해왔다 이것도 우리가 파악한 사실과, 다르죠?

[기자]

네, 기자회견 들어보시죠.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 국무부에 두 번 들어갔었고 첫 번째 차관보급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두 번째도 차관보급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있어서 면담을 하고 그리고 여러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16일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과의 면담이 미국 쪽 요청으로 이뤄졌다는 것인데요, 저희가 받은 국무부의 공식 답변에는 "한국 방문단" 그러니까 방미한 국민의힘 쪽에서 "요청에 따라 면담을 가졌다"고 돼있습니다.

[앵커]

국무부가 거짓말하는 것이 아니면 사실이겠죠. 암튼 개빈 왁스 차관 비서실장을 만나기 위해 장 대표는 공항에서 발길을 돌려서 급히 일정까지 늘린 것이잖아요? 그런데 그 왁스 비서실장이 모시는 차관이 정작 최근에 우리나라에 왔었다고요?

[기자]

네 보시는 것처럼 불과 3주 전에 왁스 비서실장의 직속 상관인, 사라 로저스 공공외교 차관이 서울에 다녀갔습니다.

[앵커]

3주 전에요. 4월 초인가요.

[기자]

정확히는 4월 1일입니다.

이러다보니까 외교가에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서울에 온 미 국무부 차관에게 면담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굳이 미국까지 가서 일정까지 바꿔가면서 그 비서실장을 만난 것이 적절했느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이런 일정을 소화한 것은 정무적 판단이었다"고 답했습니다.

[PD 김성엽 조연출 정은비 영상디자인 이정회 영상자막 성다슬 취재지원 김보현 송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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