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서프라이즈 충격파 이어진 채권시장…“기댈 곳은 WGBI뿐”
월말까지 WGBI 추종 자금 유입 기대도
FTSE 고정일 이후 한국 시장 비중 늘어나
편입 발표 당시 1.75%→1.84%로 소폭 확대
“고정일 이후부터 월말까지 자금 유입 경향有”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채권시장이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서프라이즈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월말까지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이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상 지수 내 비중을 산정하는 ‘고정일(Fixing date)’ 이후부터 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된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선 견조한 성장세로 인한 금리 상승 우려가 여전하다. 앞서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1.7%를 기록, 한은 전망치 0.9%를 대폭 상회한 바 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1분기 GDP 결과를 기점으로 연내 한은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고 짚었다.
이에 금리 인상 우려가 재차 반영되면서 시장금리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월말까지 WGBI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가 안정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23일이 지수 편입 비중 조정이 이뤄지는 ‘고정일(Fixing date)’이었던 점도 이 같은 전망의 주된 배경이다.
고정일이란 해당 날짜의 채권 발행 잔액과 가격을 기준으로 구성비중을 산정하는 날로, 통상 지수 편입 자금은 고정일 이후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 한 해외 헤지펀드 운용역은 “WGBI 픽싱일 이후부터 월말까지 실수요 자금이 유입되면 급등했던 금리도 차츰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국고채 발행 증가 우려는 잔존하지만 WGBI 및 초과세수는 금리 상승 제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FTSE 러셀(RUSSELL)에 따르면 이달 우리나라 채권 비중은 발표 당시 1.75%(2월말 잔액기준)에서 1.84%(3월말 잔액기준)로 소폭 상승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금 유입 확대 측면에선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지난달에도 고정일 이후 월말에 자금이 들어왔던 만큼 통상 고정일 이후부터 월말까지 자금이 유입된다”고 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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