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 바닥에 사퇴고민한다던 장동혁…“지선 후 평가받겠다”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신지윤 기자(shin.jiyoon@mk.co.kr) 2026. 4.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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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출하는 사퇴요구 속에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언급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반나절 동안의 고민을 끝내고 "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지금이라도 지도자답게 정리해 주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일인) 5월14일이 장 대표에게는 최종 시한"이라며 "본 후보들이 모두 등록하고 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의힘에 장동혁이라는 존재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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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정보 누설 논란이 제기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의 내용과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이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분출하는 사퇴요구 속에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언급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반나절 동안의 고민을 끝내고 “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당하게 평가 받겠다”고 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날 뜻이 없고, 지선 후 재신임을 묻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24일 오후 장 대표는 당내 사퇴요구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선을 다해 지방선거를 마무리하고, 당당하게 평가받겠다”고 했다. 그는 “상황이 좋지 않다고 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면서 “그런 정치는 장동혁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는 거취에 대한 질의가 쏟아지자 “지방선거를 40일 앞둔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진정 다하는 것인지,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지선을 앞두고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 미국 방문에 대해서도 “성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방미 기간 중 만난 국무부 인사 중 한 명이 개빈 왁스 공공외교 차관 비서실장으로 밝혀지면서 ‘차관보’가 아니라 ‘차관보급’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직급을 정확하게 밝히면 특정이 되기 때문에 차관보급이라는 것을 표기하면서 실무상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날 열린 같은 당 장동혁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당 안팎에선 장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국민의힘 창당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5%로 집계됐다(응답률 17.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장 대표는 제발 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알기 바란다”고 했고,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는 지난 22일 장 대표 앞에서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대표 면전에서 직격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장 대표께서 책임감을 느끼고 활동 반경을 줄여주는 게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가장 낮은 지지율이 나왔다면 당연히 대표가 책임감을 느껴야 하지 않겠나. 본인의 자숙이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지금이라도 지도자답게 정리해 주는 책임감이 필요하다. (지방선거 본후보 등록일인) 5월14일이 장 대표에게는 최종 시한”이라며 “본 후보들이 모두 등록하고 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의힘에 장동혁이라는 존재가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선거가 이제 40일 정도 남았는데 지금 당 지도부 바꾼다고 무슨 뚜렷한 방법이 있겠나”라며 “당 지도부가 빨리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중심으로 이번 선거를 집중적으로 치르라는 방침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지율을 최소한 5% 내지 10%는 반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남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꼭 하는 짓들이 2018년 지선때 야당이 문정권의 위장평화 회담을 지지하며 선거 치른 그때의 야당 같다”면서 “자신의 업적으로 선거 치를 생각은 않고 오로지 장 대표만 물고 늘어지는 내부 분열 남탓 선거에 몰입 하는걸 보니 무풍지대인 경북 도지사만 빼고 모두 지게 생겼다”고 조롱했다.

이어 “장동혁이 때린다고 국민들이 니들을 지지할거 같으냐”라면서 “선거 앞두고 선거 패배후 난파선 선장이나 될려고 몸부림 치는거로 밖에 안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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