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40대 AI 늑구 사진 유포범 …"재미로 했다" 범행 인정

허경진 기자 2026. 4. 2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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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A씨가 유포한 가짜 늑구 사진.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대전 오월드 동물원 늑대 '늑구'가 탈출한 직후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짜 늑구 사진을 유포해 수색에 영향을 미쳤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4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8일 늑구가 오월드에서 탈출하자, A씨는 AI를 활용해 늑구가 오월드 네거리 인근 거리를 배회하는 듯한 가짜 사진을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사진은 수색 당국에도 보고됐고 당시 대전시는 '늑대가 오월드 사거리 쪽으로 나갔다'며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까지 보냈습니다.

또 조작된 늑구 사진은 대전시의 포획 상황 브리핑과 소방 당국 공식 발표 등에 사용됐습니다.

당시 오월드 근처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던 당국은 이 사진 한장으로 수색 범위를 대전 중구 사정동으로 긴급 변경한 뒤 수색 본부마저 인근 초등학교로 옮겼습니다.

경찰은 조작된 늑구 사진과 오월드 주변 CC(폐쇄회로)TV 자료를 대조 분석하는 방식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AI 프로그램 사용기록, 업로드 이력 등을 확인해 이날 검거했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재미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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