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뢰부설함 격침 명령…항모 추가 파견

2026. 4. 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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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압박해 협상장으로 끌어들이려는 취지로 보이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치솟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산 석유를 싣고 인도양을 지나던 유조선 위로 미군 헬기가 이동합니다.

승선 의사를 밝히는 경고 방송이 나오더니.

<미국 국방부 공개 영상> "머제스틱X호, 우리는 당신 선박에 대한 승선 작업을 시작합니다."

미 해병대원들이 레펠로 하강해 선박에 진입합니다.

해당 선박은 이란산 원유 밀수 관여로 2년 전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고 미군 승인없이는 어떤 선박도 드나들 수 없다며 해당 선박을 나포했습니다.

전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데에 대한 맞불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이란 선박에 대해 주저없이 발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호르무즈에서 기뢰를 제거하고 있는 미군의 규모를 지금보다 3배로 늘리라고 지시해 호르무즈 안정 통항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해상봉쇄를 풀면 이란이 하루에 5억 달러를 번다는 뜻입니다. 나는 이란이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하루에 5억 달러를 버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종전 협상이 마음 먹은 대로 풀리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해상봉쇄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란을 협상장에 다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란은 먼저 해상봉쇄를 풀어야 대화를 할 거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중동지역에 추가로 항공모함을 보내면서 이란 전쟁을 지원하는 미 항모는 모두 3척으로 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고 미국에 유익할 때에만 합의가 이뤄질 거라며, 자신이 종전만을 바라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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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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