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완전 봉쇄 초강수…"기뢰 설치 선박 격침하라"

양성희 기자 2026. 4. 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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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상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합의에 나설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철저히 봉쇄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합의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철저히 봉쇄될 것"이라며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데 미 해군의 승인 없이는 어떤 선박도 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13일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하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협상 지렛대로 삼자 역봉쇄를 통해 이란 측 선박도 움직일 수 없도록 대응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부 사이 내분이 심각하다고도 전했다. 이 때문에 2차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본 셈이다. 그는 "누가 이란의 지도자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강경파와 온건파 사이 내분이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물을 통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아무리 작은 선박이라고 할지라도, 즉시 격침(shoot and kill)할 것을 미 해군에 명령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도 망설여서는 안 된다"며 "현재 기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 활동을 3배로 강화하도록 명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 해군이 격침한 이란 해군 함정 159척이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는 이란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협상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 기사를 링크한 뒤 "정말 그렇다"고 적었다. 이란을 압박함으로써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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