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입성 노리는 빅리거 최지만,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서 부활 꿈꾼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뛴 최지만(34)이 프로야구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 입단한다.
울산 구단은 23일 “최지만은 27일 오후 4시 울산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입단식을 통해 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다른 국내 선수들과 같은 연봉 3000만원,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최지만은 구단을 통해 “고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접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MLB에서 보여드렸던 열정적인 모습을 팬들 앞에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고참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지만은 동산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고, 2010년 미국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LA에인절스에서 MLB에 데뷔해 2023년까지 정규시즌 총 525경기에서 타율 0.234(10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2020년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마이너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고 그해 8월 말 무릎 부상으로 조기 전역했다.
최지만은 한국야구위원회(KBO) 해외파 규정에 따른 2년 유예 기간이 다음 달 만료됨에 따라, 올해 열리는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할 수 있다. 최지만은 신인 드래프트까지 울산에서 뛰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KBO리그 구단들에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울산은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창단한 최초의 야구팀으로, 올해 2월 창단해 퓨처스리그에 합류했다. 울산은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해외파 규정과 관계없이 최지만을 영입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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