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에서 아오자이까지…, 김혜경 여사의 의상으로 이어진 두 나라 [현장 화보]

이준헌 기자 2026. 4.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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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인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 초청 만찬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421 이준헌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헤어지기전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은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베트남 전통복장 아오자이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인도 뉴델리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이어지는 국빈 방문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의 의상은 조용하지만 큰 존재감을 드러났다. 한복에서 시작된 시간은 베트남의 아오자이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인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19 이준헌 기자

■ 녹색 넥타이와 맞춘 한복, ‘동행’의 상징

이 대통령은 전날(19일) 인도 팔람 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에도 녹색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이는 인도 국기에 포함된 색상임과 동시에 인도의 성장력과 땅의 비옥함을 상징했다. 같은 날 김 여사도 동포간담회에 흰색 저고리, 녹색 치마, 나비 문양 장신구 차림으로 등장해 인도에서 동포들을 만난 기쁨을 표현했다. 단순한 색의 조합을 넘어, ‘동행하는 외교’라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인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화동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2026.04.19 이준헌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20260422 이준헌 기자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있다. 20260422 이준헌 기자

김 여사는 그간 해외 일정마다 한복을 입어왔고, 한복을 한국 문화의 핵심 자산으로 강조해왔다. 실제로 실제로 지난 2월 있었던 ‘2026 설맞이 한복인 신년회’에서 김 여사는 “한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K-컬처의 핵심 자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순방에서도 그 흐름은 이어졌다. 의상은 메시지였고, 외교의 또 다른 언어였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 모디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에 앞서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해 모디 총리와 드라우파디 무르무 대통령과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2026.4.20. 이준헌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모디 총리와의 한-인도 정상회담에 앞서 뉴델리 대통령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모디 총리와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2026.4.20. 이준헌 기자

■ 인도의 국기색 표현으로 본 ‘존중’과 ‘예우’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 국빈 방문 기간 내내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도의 국기색을 활용한 복장을 착용하는 등 인도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다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현지) 인도 뉴델리 대통령궁 ‘라슈트라파티 바반’에 도착해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인도 국기 색상인 남색과 주황색이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해 인도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전달했다. 김 여사도 남색 투피스를 착용했는데 청와대에 따르면 남색은 양국 간 깊은 우정을, 주황색은 양국의 우정으로 피어날 뜨거운 에너지를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이동하고 있다. 김 여사가 입고 있는 옷은 응오 프엉 리 여사가 선물한 베트남 전통복장 아오자이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 한국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한국인의 식단 모형을 바라보고 있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 한복에서 아오자이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는 김혜경 여사에서 분홍빛 아오자이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화답하듯 23일 오전 하노이 시내 민속학 박물관에서 진행된 응오 여사와의 친교 일정에 선물 받은 아오자이를 직접 입고 나갔다. 김 여사를 만난 응오 여사는 “너무 예쁘시다. 베트남 소녀 같으시다”며 반겼다. 김 여사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응오 여사에게 “여사님이 한복 입으시고 제가 아오자이 처음 입은 이런 마음과 노력으로 두 나라 국민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베트남 측 영부인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오자이를 입은 모습은 또 다른 메시지를 남겼다. 한복이 ‘한국을 보여주는 옷’이었다면, 아오자이는 ‘상대를 존중하는 옷’이었다. 두 의상은 방향이 다르지만, ‘한국의 문화를 드러내고, 동시에 상대방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전 하노이 민족학 박물관에서 열린 배우자간 친교행사에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와 공연 관람을 마친뒤 인형을 보고 있다. 20260423 이준헌 기자

이준헌 기자 he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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