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 분기 최대 실적…KB, '리딩금융' 수성
[미디어펜=백지현 기자]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나란히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안정적인 이자이익이 맞물리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이익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KB·신한금융에 따르면 KB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 1조8924억원을, 신한금융은 1조622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 기준으로는 KB금융이 앞서며 1분기 '리딩금융' 지위를 유지했다.
KB금융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은행의 안정적인 이자이익을 기반으로 증권·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수수료이익이 크게 늘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도 43%까지 확대됐다.
순수수료이익은 1조3593억원으로 45.5%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했고, 순이자이익은 3조3348억원으로 2.2% 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9%, 1.77%로 개선됐다.
비용과 건전성도 안정적이다. CIR은 35.4%,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40%를 기록했고, ROE는 13.94%로 개선됐다.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BIS 비율은 각각 13.63%, 15.75%로 자본 여력도 유지했다.
주주환원도 강화됐다. KB금융은 발행주식의 약 3.8%(1426만주)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했으며, 주당 1143원 배당과 6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한다.
한편 KB금융은 포용금융과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1분기 총 828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청년·중소기업·소상공인 및 지역활성화 분야에서 3481억원, 국민 생활안전 분야에서 3490억원의 가치가 발생했다.
신한금융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리 환경 속에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며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크게 확대된 것이 실적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비이자이익은 1조188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전분기 대비 106.7% 급증했다. 증권수탁수수료 확대와 유가증권 이익 회복이 맞물리면서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이자이익은 3조241억원으로 5.9%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이어갔다. 그룹 NIM은 1.93%로 전년 대비 3bp 상승했다. 비용과 건전성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CIR은 36.7%, 대손비용률은 0.46%를 기록했다.
해외 부문 손익은 2219억원으로 증가하며 실적을 보완했다. 자본 여력과 주주환원 정책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3월 말 기준 CET1 비율은 13.1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주당 740원의 배당을 결정했으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