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1분기 경제성장률 1.7% '깜짝 성장'
[앵커]
중동 사태에도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1.7%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배시진 기자.
[기자]
네, 중동발 악재에도 우리 경제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깜짝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오늘(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7%로 집계됐습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2020년 3분기의 2.2% 이후 약 5년 6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두 달 전 한은이 제시한 전망치보다도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준입니다.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2%로 감소했다가, 올 들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2월 말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성장률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1분기 성장을 이끈 건 단연 수출입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5.1% 증가해,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수입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3% 늘었습니다.
소비는 민간소비가 0.5%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이 늘면서 0.1% 증가했습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증가해 2.8% 늘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확대되며 4.8% 증가했습니다.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수출 증가폭이 수입을 웃돌면서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1.1%포인트(p) 끌어올렸습니다.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내수도 0.6%포인트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씩 성장률을 높였고, 민간소비는 0.2%포인트 기여했습니다.
한편, 1분기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전 분기보다 7.5% 급증해 GDP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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