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1분기 1.7% '깜짝 반등'...5년 6개월만 최고치
실질 국내총소득(GDI) 7.5% ↑...38년 만에 최대 증가폭

우리 경제가 중동발 악재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에 힘입어 1%대 후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예상치에 2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지난 2020년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23일)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 분기 대비 1.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한은이 지난 2월 전망했던 0.9%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로,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이번 성장의 일등 공신은 수출이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하며 2020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입(3.0%)보다 수출 증가세가 가팔라지면서 순수출(수출-수입)의 성장 기여도는 무려 1.1%p에 달했습니다.

투자 부문의 회복세도 한몫했습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며 4.8% 뛰었고, 건설투자 역시 건물과 토목 건설이 나란히 활기를 띠며 각각 2.8% 증가했습니다. 이들 투자가 전체 성장률을 0.7%p(건설 0.3%p·설비 0.4%p)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 소비가 늘어나며 0.5%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등 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9%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건설업(3.9%)과 전기가스수도사업(4.5%)도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 분기 대비 7.5%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1988년 1분기(8.0%) 이후 약 38년 만의 최고치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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