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은 길다" 감독이 완봉승 도전하는 선수를 막았다, 그걸 숨기지도 않았다

신원철 기자 2026. 4. 23.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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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라클란 웰스는 22일 잠실 한화전에서 8회까지 84구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완봉승에 도전할 것 같았지만 9회에는 마무리 유영찬이 올라왔다. 웰스는 원했으나 염경엽 감독이 만류했다. ⓒ LG 트윈스
▲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염경엽 감독이 라클란 웰스의 완봉승 도전을 자신이 막았다고 밝혔다. 애매한 표현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자신이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웰스도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벤치의 결정을 수긍했다.

웰스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을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LG는 웰스의 완봉승에 준하는 호투에 힘입어 한화를 3-0으로 꺾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웰스의 모든 구종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좋은 볼배합을 해줬다. 웰스가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웰스는 8회까지 84구만 던졌다. 4회 1사 후 문현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5회부터 8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낀 덕분에 완봉승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8회까지 투구 수가 겨우 84개였다. 100구 안쪽으로 완봉승을 거두는 '매덕스(100구 이내 완투)'도 가능했다.

웰스는 9회 등판을 원했다. 마무리 유영찬은 9회 등판을 뒤늦게 준비했다. 상황은 완봉승 도전으로 향하고 있었지만 염경엽 감독이 여기서 결단을 내렸다. 9회 유영찬이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기록했다.

▲ LG 트윈스 라클란 웰스. ⓒ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웰스 본인은 던지고 싶어했으나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 교체했다"며 자신의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80개 이상의 투구수면 100개 이상과 거의 같은 데미지를 받는 것이고 100개 이상의 스태미너를 썼다고 본다. 완봉 기록보다는(승리가 중요하고) 아직 시즌은 길다"고 밝혔다.

웰스는 "9회에 나가고 싶었다. 완봉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나가고 싶다고 얘기했지만 일단 팀을 이길 수 있는 상황에 만들어 놓고 내려온 점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선에서는 송찬의의 홈런 포함 멀티히트, 그리고 문성주의 2사 후 적시타가 귀중한 점수로 이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송찬의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문성주가 추가 타점을 올려줬다"면서도 "추가점의 기회가 많았지만 살리지 못하며 마지막까지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다. 문성주가 3안타 1타점, 송찬의가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송찬의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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