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휴전 연장’ 결단… 파키스탄의 물밑 외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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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운이 감돌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전처럼 또다시 '휴전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사이드 모하마드 알리 박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기한 연장 약속을 얻어낸 것은 큰 성과"라며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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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하는 파키스탄, 미-이란 중재자 역할에 사활
이슬라마바드 2차 종전 협상은 여전히 불투명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운이 감돌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전처럼 또다시 ‘휴전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다. 2주간의 한시적 휴전 종료를 불과 하루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국제사회는 일단 최악의 무력 충돌 시나리오는 피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중재자를 자처한 파키스탄의 끈질긴 외교 공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휴전 만료 시한인 미 동부시간 22일 저녁까지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리겠다”며 위협을 가해왔다. 그러나 시한 직전인 21일,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돌연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이란 측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의 제안이 논의가 어느 쪽으로든 종결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며 무기한에 가까운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다만,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와 군사적 준비 태세는 유지하며 압박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번 결정의 이면에는 파키스탄 정부의 긴박한 움직임이 있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트럼프의 발표 직후 환영의 뜻을 표하며 적극적인 사후 관리에 나섰다. 샤리프 총리는 22일 엑스(X)를 통해 “개인적으로, 그리고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을 대신해 우리의 휴전 연장 요청을 흔쾌히 수락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보내준 신뢰를 바탕으로 무력 충돌의 협상을 통한 타결을 위해 성실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2차 협상을 통해 “무력 충돌의 영구적인 종식을 위한 포괄적 평화 합의에 이르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파키스탄은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 측을 설득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타울라 타라르 파키스탄 정보방송부 장관은 중재국으로서 이란 측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협상 테이블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샤리프 총리는 주파키스탄 이란 대사를 직접 만나 지역 정세를 논의했으며, 이샤크 다르 부총리는 영국 대사 등 국제사회와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 연장을 파키스탄 외교의 승리로 평가한다. 사이드 모하마드 알리 박사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무기한 연장 약속을 얻어낸 것은 큰 성과”라며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현재 파키스탄 당국은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양국 대표단을 위한 보안 조치를 강화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관건은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는 이란 지도부가 얼마나 빨리 ‘통일된 제안’을 들고 나오느냐에 달려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현재 이란으로부터 대표단 파견 시기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의 ‘조건부 인내’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이슬라마바드 2차 회담이 중동 평화의 실질적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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