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만에 봉투 20개 가득 채웠다…150명 환경정화 ‘구슬땀’
중도주차장·수변공원 집중 수거
담배꽁초·음식물 등 방치 심각
“개인 배출·처리 습관 개선 필요”

“쓰레기를 줍느라 발걸음을 뗄 수가 없네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춘천 지역 단체들이 의암호 주변 쓰레기 줍기 활동에 나섰다.
22일 오전 찾은 춘천 삼천동 중도주차장. 유치원복을 입은 어린이들과 밝은 색의 조끼를 입은 수십명의 사람들이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모였다.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제56주년 지구의 날 기념해 개최하는 ‘다함께 쓰담’ 활동을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춘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춘천시공공형어린이집 연합회, 국립춘천숲체원, 나비소셜컴퍼니, 춘천운전면허시험장, 춘천종합사회복지관 등 10개 단체, 150여명이 함께했다.

주차된 캠핑카 주변으로는 담배꽁초와 담뱃갑이 산을 이뤘고, 플라스틱 음료컵, 종이박스, 캠핑용 천막, 쓰레기가 가득 담긴 종량제 봉투 등 각종 캠핑의 흔적이 방치돼 있었다. 엔진오일 통, 술병, 음식물 쓰레기 등은 나무 아래 버려져 벌레가 들끓었다. 주차장에 들어선지 약 10분만에 50ℓ 봉투 하나가 가득 채워졌다.
이곳을 담당해 청소한 김경포 국립춘천숲체원 산림레포츠팀장은 “캠핑카 주변의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다. 발걸음을 뗄수록 더 많아진다”며 “사람들이 쉽게 버리는 쓰레기가 모이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쓰레기를 각자 처리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어린이집 원생들과 초등학생들도 손길을 보탰다. 박하랑(13) 추곡초등학교 학생은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깨끗해지는 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버린 쓰레기들이 생각나서 반성했다”고 전했다.
옛 중도뱃터와 수변공원 주차장에서도 폭죽 찌꺼기와 담배꽁초가 순식간에 봉투에 들어찼다. 약 1시간 동안 일대를 청소한 결과 50ℓ 공공용 쓰레기봉투 20개가 가득 채워졌다.
활동에 참여한 장순분 지에스네트웍스 관리부장은 “대체 누가 오는 곳이길래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1시간 동안 담배꽁초만 200개 이상은 주운 것 같다”며 “쓰레기 장이 비치되면 덜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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