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외침·분단 닮은 양국… 엄청난 관계로 발전” [李, 베트남 국빈방문]
‘베트남 국부’ 호찌민 묘소 헌화
“서로 3대 교역국가 특별한 관계”
“韓 김상식 감독 선전 자랑스러워
나도 한때 구단주” 성남FC 언급도

환영식에 앞서 이 대통령은 베트남 국부 호찌민 묘소도 찾아 헌화했다. 헌화 시에는 짙은 감색의 한글이 새겨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베트남의 축구 사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김상식 감독을 거명하며 “베트남에서 축구는 ‘킹 스포츠’라고 불린다던데 그럼 우리 김 감독이 ‘킹’이 되는 건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축구가 이처럼 뛰어난 성과를 내는 바탕에 우리 대한민국 축구계와의 긴밀한 교류와 협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김 감독을 포함해 베트남에 한국 축구의 시스템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우리 체육인들의 노고가 있기에 베트남과 한국은 또 특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축구에 관해 얘기하던 중 “저도 한때 축구단 구단주였는데 그걸 잘되게 하려다가 희한한 죄를 뒤집어쓰고 재판받는 중이긴 하다”며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사받은 일을 언급하기도 했다.
베트남 동포들은 한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용득 하노이 한베가족협회 부회장은 “베트남 내 한·베가족이 8000가구에 이르고,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초등부의 40%가 한·베 2세 자녀”라며 2세들이 양국 관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초석이 되어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동포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물리적으로 떠나 있지만 조국에 더 관심을 지니고 걱정하는 것이 동포들”이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안 기자, 하노이=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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