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바닥 찍었다'…"이대로면 전멸" 벼랑 끝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0%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 때 36%의 지지율이 나오자 실패라고 비난했는데 자신은 33%를 받아들었습니다.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로 하야하기 직전의 상황과 닮았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로스앤젤레스,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침없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제 가장 위협적인 건 '숫자', 바로 지지율입니다.
오늘 발표된 지지율은 단 33%.
한 달 새 5% 포인트가 빠지며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47%였던 지지율은 숱한 논란 속에서도 40% 선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중동전쟁이라는 스스로 만든 악재와 치솟는 물가 앞에 결국 둑이 터진 겁니다.
[제라드 영/LA 거주 : 저는 트럼프를 전혀 믿지 않아요. 미국이 더 위대해지기는커녕 헛소리만 늘어놓고 있죠.]
[윌리 셰리 주니어/LA 거주 : 트럼프 운명은 결국 결판날 겁니다. 물가는 내려야 하고 특히 기름값도 낮아져야 합니다.]
이번 수치는 단순한 인기 하락을 넘어 치명적인 정치적 신호로 읽힙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 36%를 두고 '실패한 정부'라며 맹비난해왔지만, 이제 본인이 그보다 더 낮은 성적표를 받아든 겁니다.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신뢰가 무너졌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하야 직전 상황과 닮았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문제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은 여전히 안개 속이고, 고물가 해소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당장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대로는 전멸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던 트럼프 대통령. 경제 성과도, 민심도 잃으며 벼랑 끝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김예현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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