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몇시간 뒤 "휴전 더"…트럼프, 이번이 몇 번째?

정강현 특파원 2026. 4.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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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다시 한번 연장했습니다. "시간이 없다"며 폭격을 예고하더니, 불과 몇 시간 만에 말을 뒤집었습니다. 이제는 협상의 주도권마저 이란에 완전히 넘겨줬다는 비판이 미국 안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 만료를 하루 앞두고 이란과의 휴전을 다시 연장했습니다.

일부 미 당국자들은 사흘에서 닷새 정도 연장된 거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별도 시한을 밝히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 연장 선언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치솟는 휘발윳값에 민심은 돌아서고 전쟁 재개는 정치적 부담이 큰 상황.

결국 '울며 겨자 먹기'식 시간 벌기에 나선 겁니다.

호르무즈 역봉쇄에 화물선 나포까지, 초강경 압박을 펼쳤지만, 결국 이란의 버티기에 먼저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압박과 후퇴를 반복하다 이란에 대응 명분만 내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지난달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안에 호르무즈를 열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공언한 공격은 닷새, 그리고 다시 열흘씩 더 미뤘습니다.

열흘 시한이 임박하자 다시 전면전을 경고했고,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의 모든 발전소를 강력하게,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할 것입니다.]

"문명 말살"까지 언급했지만, 결론은 다시 '2주 휴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2주마저 끝나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추가 휴전 연장을) 원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없어요. (합의가 안 되면) 폭격할 겁니다.]

하지만 이 발언이 나온 지 반나절도 안 돼 말을 뒤집고, 휴전 연장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시한은 일방적으로 늘렸지만, 사실상 이란이 2차 협상에 응하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뾰족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전쟁 내내 호언장담한 뒤 물러서길 반복한 결과가 결국 주도권을 헌납한게 아니냔 비판이, 미국 내 보수 진영에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NBCtelevision'·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영상취재 문진욱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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