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계권 협상 결론…JTBC·KBS 공동 중계, 지상파 2사 불참

김세훈 기자 2026. 4. 2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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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을 둘러싼 협상이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지상파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한 반면, MBC와 SBS는 협상 결렬로 참여하지 않게 됐다.

JTBC는 22일 “지상파 3사에 동일 조건을 제시하고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와 공동 중계를 확정했다”며 “TV 중계권 재판매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JTBC와 KBS는 약 140억 원 규모의 중계권료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MBC와 SBS는 제시된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다. 두 방송사는 120억 원 이상은 부담이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협상에서 이탈했다. 특히 SBS는 기존 제안보다 약 20% 인상된 금액까지 제시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은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사상 처음으로 104경기가 치러지는 대규모 대회다. JTBC는 대규모 제작·기술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고, 배성재 캐스터 등을 포함한 중계진을 구성해 현장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MBC는 “협상안을 전달했음에도 사전 통보 없이 언론을 통해 결렬이 발표됐다”며 유감을 표했고, SBS 역시 “디지털 권리 문제와 과도한 금액 부담으로 참여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향후 JTBC와 지상파 방송사들은 2030년 월드컵과 2032년 올림픽 중계권을 놓고 추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중계권 시장의 구조 변화와 미디어 환경 재편 속에서, 공적 책무와 상업성 사이의 균형을 둘러싼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TBC는 앞서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 확보한 뒤 재판매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지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단독 중계하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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