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사상 최고치… 외국인 팔아도 개미가 끌어올려 6400 돌파

전유진 2026. 4. 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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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불확실성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개인이 매물을 받아내며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6,400선을 돌파한 뒤 한때 6,318.51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 속에 장중 변동성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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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소폭 내렸지만 조선주 강세
코스닥은 바이오에 발목… 삼천당 15%↓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마감 지수가 표시돼 있다. 강예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불확실성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개인이 매물을 받아내며 상승을 이끌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46포인트(0.46%) 오른 6,417.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6,400선을 돌파한 뒤 한때 6,318.51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결국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 공방 속에 장중 변동성도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51억 원, 4,487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1조2,408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쳤다.

변동성 장세에 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68%, 0.08% 하락한 21만7,500원과 122만3,000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GS건설(-3.25%), DL이앤씨(-2.58%) 등 건설주도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전날 중동 재건 사업 수혜 기대감에 5% 가까이 상승했던 KRX 건설 지수는 이날 1.54% 내렸다.

이에 반해 조선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이 스웨덴 해사청과 3억4,890만 달러(약 5,148억 원) 규모 쇄빙전용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11.28% 급등했다. 이후 HD한국조선해양(+8.30%), 삼성중공업(+5.30%) 등 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하며 전쟁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코스닥은 바이오 업종에 발목이 잡혔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18%) 오른 1,181.12에 거래를 마쳤다. 심텍(+9.07%) 등 반도체 기판 업종이 약진했지만 최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삼천당제약(-15.25%)이 급락하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다. 에이비엘바이오(-3.53%), 알테오젠(-2.57%) 등 다른 바이오 기업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시장은 대체로 전쟁 충격을 딛고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진입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40개로 전월보다 1.6배 증가했다. 대형 반도체주와 IT 부품, 전력·인프라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 랠리가 펼쳐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외 변수가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지만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코스피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전유진 기자 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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