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남산타워도 꺼진다…탄소배출 45만t 줄이는 ‘딸깍’ 소리

정성환 기자 2026. 4.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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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22일 ‘지구의 날’ 맞이 소등행사 진행
148만여세대 참여…숭례문·화성행궁 등 동참
서울의 명물 남산 서울타워도 4월22일 지구의 날 전국 소등행사에 참여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오늘 밤 8시, 전국 곳곳의 불이 일제히 꺼진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제56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실내외 조명을 끄는 소등행사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지역명소 동참=기후부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 2180단지 148만여세대가 소등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 행사 참여 세대(85만세대)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서울 숭례문과 남산 서울타워, 부산 광안대교, 세종 이응다리, 대전 한빛탑, 경기 수원 화성행궁, 전남 여수 돌산대교 등 17개 시·도를 대표하는 명소도 이날 소등에 참여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H&M 등 민간기업 주요 건물과 매장도 동참한다.

◆10분의 어둠, 얼마나 아낄까=참여 규모가 커진 만큼 에너지 절약 효과도 상당하다. 2019년 환경부 공식 자료에 따르면 85만세대가 10분간 불을 껐을 때 전력 4만1189 ㎾h(킬로와트시)가 절감됐고, 온실가스 20.3t이 줄었다. 

올해 참여 세대(148만여세대)를 단순 비례로 적용하면 전력 약 7만2000 ㎾h를 절약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35t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53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공공기관과 지역명소까지 합치면 에너지 절약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이경수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관은 “10분 동안의 소등은 단순히 불을 끄는 행동을 넘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용어설명] 지구의 날
1970년 4월22일 미국에서 처음 제정된 환경보호 기념일이다. 매년 190여개국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며 올해로 56회를 맞는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후변화주간을 운영과 함께 소등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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