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한국판 코첼라도 역부족…지수 랠리에 소외된 엔터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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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엔터 업종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엔터 업종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관련주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52% 상승했지만, 주요 엔터 4사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엔터 업종에서는 회사의 사업 추진보다 아티스트의 성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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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합작법인 소식에도…“결국 실적이 중요”
코스피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엔터 업종에는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엔터 업종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관련주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연초 이후 52% 상승했지만, 주요 엔터 4사 주가는 20% 이상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엔터주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에스엠의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연초 13만원 수준이던 에스엠 주가는 22일 9만2700원으로, 지난 4개월 동안 31.33%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하이브(-24.24%)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21.47%), JYP Ent.(-12.67%)도 하락하면서 증시 상승 랠리에 크게 소외됐다.

엔터 업종에 호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6일 엔터 4사가 합작법인(JV)을 만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엔터주 주가는 대체로 반등했다. 그러나 다음 날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당 합작법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인 코첼라를 능가하는 K팝 페스티벌인 ‘페노미논(FANOMENON)’ 이벤트를 추진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해당 이슈가 실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터 업종에서는 회사의 사업 추진보다 아티스트의 성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하기 때문이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은 “합작법인 설립도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비용이고,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기에 호재로 작용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엔터 업종은 단기 이벤트성 모멘텀보다 실적 가시성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지난달 21일엔 광화문에서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있었지만 관객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다음 개장일이었던 23일 주가는 5만3500원(15.55%) 급락했고, 공연 전 34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24만9250원까지 내려왔다.
호재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한 데다, 1분기가 아티스트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은 비수기라는 점이 겹치면서 1분기 실적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증권사들도 엔터주 목표 주가를 내리고 있다. 이달 들어 하이브와 에스엠은 각각 12건, 11건의 목표 주가 하향 리포트가 나왔으며, 증권사들은 하이브 목표 주가를 37만~43만원대로, 에스엠은 12만~14만원대로 낮췄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공연당 모객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외형을 열어줄 대형 아티스트가 없다”며 “북미에서의 성과와 공연 모객력을 확대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2분기부터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엔터 업종 특성상 불확실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준형 연구원은 “공개된 아티스트 컴백·투어 일정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신규 아티스트의 데뷔나 해외 법인 설립, 사업 개편으로 인한 투자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비용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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