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갑 전현직 국회의원, 시장 후보 경선 앞두고 설전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시장 후보 최종 경선을 앞두고 갑 지역 최민희 국회의원과 최재성 전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였다.
현재 남양주에서는 국민의힘이 주광덕 현 시장을 공천한 가운데 민주당 김한정·최현덕 예비후보가 결선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 갑 전현직 국회의원,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 앞두고 설전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예비후보, 최민희 국회의원, 최재성 전 국회의원, 최현덕 예비후보. [김한정·최현덕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2/yonhap/20260422162416241kbat.jpg)
2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재성 전 의원은 이날 자기 SNS에 "김한정 후보를 컷오프 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최민희 의원의 무리한 김한정 구명 행보만 없었다면 진작에 컷오프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과거 선거법 위반 전력, 의원 평가 하위 10%라는 불명예, 당에 제보된 여러 불법 의혹 등은 차치하고라도 선출직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을 상실했다"며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당원에게 상처를 줘 떠나게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민희 의원은 전날 SNS에 '최재성 전 수석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 수석께서 제게 '김한정을 컷오프시키는 데 동의하리라'고 했지만 1인1표제·인위적 컷오프 반대는 저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힘 시장 후보와 겨룰 때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은 최 수석, 다음은 김한정 의원이 아닐까 정도로 생각했다"며 "개인감정으로 친소관계로 시장 후보 픽하는 정치는 안 한다"고 부연했다.
두 전현직 의원의 이런 설전을 두고 지역에서는 23대 총선에 대비해 영향력을 확인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최민희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남양주 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으며 최재성 전 의원은 같은 지역구에서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기 때문이다.
최재성 전 의원은 SNS 다른 글에서 최민희 의원을 향해 "제 지인들에게 '혹시 최재성 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며 저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떠보고 정치적 계산을 이어오지 않았느냐"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 시장 예비후보 2명의 선거운동만 보면 최민희 의원은 김한정 예비후보를, 최재성 전 의원은 최현덕 예비후보를 각각 지지하는 모양새다.
두 예비후보의 최종 경선은 23∼24일 치러진다.
한편, 이날 김 예비후보는 "최 예비후보가 일반적인 가족 단위 생활이 쉽지 않은 6평 규모 원룸에 주소를 둬 위장 전입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남양주에서 7∼8년째 혼자 살고 있다"며 "아내는 파주에 직장이 있어 고양에서 지내고 두 딸은 결혼해 분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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