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휴전 인정 안 해…필요시 무력 해상 봉쇄”

정지주 2026. 4. 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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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은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계속하면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란은 또 호르무즈 해협 통제 법안까지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해 중동 지역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연장 발표에 대한 이란의 입장은 인정 안 한다는 거였습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란은 미국의 휴전 연장을 인정하지 않으며 국익에 따라 행동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 통신은 미국의 대 이란 해상 봉쇄 유지를 적대 행위로 규정하면서 해상 봉쇄가 계속된다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없다는 이란군 입장을 전했습니다.

또 필요시 이를 무력으로 해제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란 협상단은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불참을 최종 확정했으며 이를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습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당초 파키스탄의 중재와 미국의 휴전 요청에 따라 '10개 조항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휴전과 종전 협상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합의 직후부터 약속을 어기기 시작했고 이게 이란 측의 협상 불참 사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이 이스라엘에 레바논 휴전을 즉각 시행하도록 강제하지 않은 점,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미국의 적대적 대응도 이란 측 불참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을 강화하는 법안이 이란 의회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은 이란 당국과 사전 조율해야 하며, 통행료는 이란 리알화로 지급하도록 한다는 게 법안의 핵심입니다.

또 관련 해운 서류에 이란이 주장하는 공식 명칭인 '페르시아만'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 최민영/자료조사:김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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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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