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힘, 2018년보다 상황 나빠질 듯…안철수가 당 수습? 회의적”
“張, ‘선거 어떻게 될 것인가’ 판단 전혀 못해…패배 시 물러나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홍을 겪는 국민의힘의 현 상황과 관련해 "2018년보다 더 나쁜 상황이 전개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22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지방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 사이에 일체감이라는 게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부 초반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옛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시도지사 중 대구시장·경북지사 2곳만 겨우 수성하는 기록적인 참패를 겪은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대구도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 대구도 뺏기고 나면 국민의힘은 굉장히 어려운 입지에 처할 수밖에 없다"며 당이 존폐 기로에 서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당이 저렇게 지리멸렬해서 내부 단합을 못 하고 선거에 임한다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며, 특히 "제일 중요한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 이런 사람들이 당대표에 대한 신뢰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중요한 서울과 경기도는 서로 연계 관계를 갖고서 선거가 이뤄져야만 정당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며 "솔직히 얘기해서 경기도는 국민의힘에 마땅한 후보감이 없고, 서울의 경우에도 당이 오세훈 시장을 공격하는 행위를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당 대표가 최소한 '앞으로 선거의 모습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인식이 없다"며 "이번 선거에 패해도 당원이 자기를 지지해 줄 것이라는 건 착각이다. 선거에 패했으면 물러나는 게 상식"이라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 패배 후 당을 추스를 인물로 안철수 의원이 거론되는 데 대해 "당에 그렇게 큰 뿌리도 없는 사람이 수습할 수 있을지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향후 구심점이 될 지와 여부에 대해선 "당내 사람들이 한 전 대표를 어떻게 다루냐에 달려 있다"며 "부산에서 당선돼 올라오면 당에서 다시 영입해 그런 계기를 마련해 줄 수도 있지만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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