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옥중호소 "아이들 고아원 간다.. 딱 한 번만 도와달라"

제주방송 이효형 2026. 4.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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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불출석해 구속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 씨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21일) 자신의 SNS에 지인을 통한 친필 편지를 게재하며 "아이들이 고아원에 갈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고아원 가지 않아도 되도록 딱 한 번만 도와달라"며 딸 아이 명의로 된 계좌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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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편지로 딸 명의 계좌번호 공개.. 자금 지원 요청
"제 자녀라는 이유로 삶 쉽지 않을 것.. 자비 바란다"
최서원도 호소문 "세 손주, 집 압류로 쫓고나게 돼"
"제 잘못으로 손주와 딸에게 형벌.. 죽고 싶은 심정"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 씨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불출석해 구속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연(개명 전 정유라) 씨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정 씨는 어제(21일) 자신의 SNS에 지인을 통한 친필 편지를 게재하며 "아이들이 고아원에 갈 수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고아원 가지 않아도 되도록 딱 한 번만 도와달라"며 딸 아이 명의로 된 계좌 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대해선 "벌써 9주째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며 "9주 동안 세 아들의 얼굴을 보지도 목소리를 듣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하루 이곳에 적응해가는 제 자신이 너무 싫다"며 "내 새끼는 밖에서 엄마 없는 한국에 적응하지 못하고 두 달째 눈물로 하루를 산다는데 내가 대체 뭐하고 있는 건가 싶어서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습니다.

정 씨는 "저는 죄 많은 사람이지만 이 아이들은 죄가 없다"며 "제발 고아원에서 낯선 사람과 낯선 환경에서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여태까지 상처만 가득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제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삶이 쉽지 않을 아이들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 주시길 간절히 간청드리겠다"고 호소했습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

정 씨의 편지와 함께 어머니 최 씨의 자필 호소문도 공개습니다.

여기서 최 씨는 "설 연휴 전날 딸이 긴급 체포되는 바람에 어린 세 손주들이 집이 압류되어 길바닥에 쫓겨나게 되었다"며 "제 잘못으로 이뤄진 모든 일이 어린 세 손주와 경제난에 허덕이던 딸의 채무가 죄 없는 손주와 딸에게 내려진 형벌 같아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딸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며 "채권자분들도 아는 사이에서 비롯된 일인데 딸이 현재 갚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계속 구속 수사를 원하시면 어떻게 빚을 갚겠냐"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는 딸 정 씨의 아이들이 월세기 말려 법원으로부터 퇴거 명령을 받았다며 "밖에 누가 돈을 버는 가족도 아무도 없다. 돈 때문에 아이들이 집을 떠나고 형제들이 헤어져 따로 시설기관을 가는 것을 원하냐"라고 했습니다.

한편 정 씨는 지인으로부터 2022년 1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약 6억 9,8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돈을 빌려준 지인이 정 씨가 해당 돈을 유흥업소 등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지난 2024년 8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정 씨를 7,000만 원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정당한 사유 없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정 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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