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맥주 없는 편의점…화물연대 파업에 점주들 "폐업 위기" 호소
【 앵커멘트 】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센터가 막히면서 편의점 가맹점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매대가 텅텅 비면서 매출은 뚝 떨어지고, 폐업을 고민하는 점주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밥과 샌드위치가 채워져 있어야 할 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과자와 맥주는 물론 생필품과 비상약 코너도 곳곳이 빈자리입니다.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이 매장 매출은 파업 전보다 30%가 줄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지역 CU 편의점주 - "16년 차 됐고요. 한 번도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내일도 (물건이) 들어온다는 보장이 없으니까 점주들은 불안하고 초조하고. 본사에 '점포를 접어달라'고 요청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제 뒤에 보이는 곳은 경기 남부와 충청 일부에 상품을 공급하는 이 지역 핵심 물류센터입니다. 물건이 들어오고 나가는 곳을 저렇게 화물차들이 막아놔서 편의점들이 발주 물량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겁니다."
이로 인해 서울은 물론 경기와 경남, 전남까지 전국 1만 8천여 곳의 CU 편의점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지역 CU 편의점주 - "오늘 총 발주한 것 중에 햄버거 하나가 들어왔네요."
진주에서의 인명사고 이후 화물연대가 더 강력한 투쟁을 예고한 터라 걱정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현 / CU 가맹점주연합회 부국장 - "인건비와 임대료가 평균 800만 원 정도 들어가거든요. 5월 10일이 돼서 정산금이 나오면 편의점의 어려움은 그때 발생할 거예요."
가맹점주들은 하루빨리 물류 정상화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지만, 사태 장기화 조짐이 커지면서 속수무책, 속만 태우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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