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대구가 진짜 우습나…보궐선거에 당 대표 측근 공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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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대구 달성군 또는 달서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민의힘 지도부의 '낙하산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파장이 일고 있다.
추 의원은 또 "(자신이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달성군 보궐선거 공천은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달성군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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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대구 달성군 또는 달서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국민의힘 지도부의 '낙하산 공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또 한 번 파장이 일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여진'이 한 달 넘게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나리오가 나오자 여전히 대구 민심을 읽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인사는 21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 측근 공천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 최종 경선에는 추경호(대구 달성군)·유영하(대구 달서구갑) 의원이 진출해 있으며, 승자는 오는 26일 결정난다. 공천자로 확정되면 후보 등록을 위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해당 지역구에선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문제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전략공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점이다. 정치평론가 김준일씨는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국회 입성을 원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현재 당내 구도상 그를 공천할 만한 지역은 사실상 대구밖에 없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김 최고위원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으며, 최근 논란이 된 장 대표의 미국방문에 동행하는 등 '당권파' 핵심으로 분류된다. 대구·경북(TK)과는 특별한 연고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궐선거 낙하산 공천설은 이것만이 아니다. 극우 성향의 한 유튜버가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대구 정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 당초 보궐선거 공천 대상으로 거론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최근 무소속 출마 강행 뜻을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추경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최근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가능성과 관련해 근거 없는 추측과 하마평이 회자되고 있다"며 "지금 시기에 특정인을 거론하며 '내려 보낸다'는 식의 이야기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또 "(자신이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달성군 보궐선거 공천은 당의 공식 절차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달성군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분명한 선을 그었다.
당 안팎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컷오프 사태 등으로 대구 민심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도부가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구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특정 인사의 낙하산 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지역 민심의 엄청난 불일치와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대구시장은 물론 전체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전 같으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이야기지만, (당 대표의 미국행 등) 현재 돌아가는 당내의 비정상적인 상황들을 보면 (낙하산 공천이)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도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