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보궐선거 ‘낙하산 공천’?…추경호 “내려보내기식 공천 부적절”

이혜림 기자 2026. 4. 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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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추경호 후보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둘러싼 '낙하산 공천' 논란이 불거졌다.

21일 김준일 평론가는 시사저널TV에서 "김민수 최고위원이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고, 현실적으로 대구 이외 지역은 쉽지 않은 만큼 달성군이 유력한 선택지로 거론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추 후보가 대구시장 후보가 될 경우 달성군 보궐선거가 열리는데, 일부 비토가 있더라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쟁력이 크지 않다면 당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대구 출마에 대해 장동혁 대표의 거부감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 무소속 출마 등으로 선거 구도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측이 나오자, 추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즉각 선을 그었다. 그는 "달성군 보궐선거와 관련된 근거 없는 추측과 하마평이 회자되고 있다"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면 공천은 당의 공식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최종 판단은 달성군민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인을 '내려보낸다'는 식의 이야기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달성군은 누군가를 쉽게 내려보내도 되는 지역이 아니다"며 "군민의 선택을 가볍게 보는 언행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당내 '전략공천설'에 대해 사실상 공개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낙하산 공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역풍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가 특정 인사의 '전략 투입지역'으로 비칠 경우 지역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의 '대구를 표 찍는 기계로 보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상황에서, 실제 낙하산 공천이 이뤄지면 국민의힘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 보궐선거는 단순한 지역선거를 넘어 대구시장 선거와 직결된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외부인사 하향 공천 논란이 현실화되면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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