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하이닉스, 120만원 돌파해 사상 최고가…펀더멘털 재평가

최수진 기자 2026. 4. 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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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20만원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과 함께, 향후 AI 산업 패러다임이 추론 중심의 '에이전틱 AI'로 진화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수요 팽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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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눈높이 상향…에이전틱·피지컬 AI 확산으로 수요 구조적 증가
[출처= EBN]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20만원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과 함께, 향후 AI 산업 패러다임이 추론 중심의 '에이전틱 AI'로 진화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수요 팽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8000원(4.12%) 오른 121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119만6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주가는 개장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숨에 120만원선을 넘어서 121만5000원까지 뛰었다.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상회 전망…NAND 부문 수익성 개선 탄력

단기적인 주가 상승 동력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기대감이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상상인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401.6% 뛴 37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영업이익 컨센서스(약 35조4000억원)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실적 견인의 핵심은 낸드플래시(NAND) 부문이다. AI 데이터센터(DC)향 QLC(쿼드레벨셀) eSSD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제조사들의 보수적인 설비 투자 기조가 유지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급등해 낸드 부문 영업이익만 5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선수금 기반의 장기 계약(LTA) 비중이 확대되면서 주문 취소(캔슬) 유인이 구조적으로 축소돼, 메모리 가격의 하방 지지력과 이익 안정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출처=연합]

◆에이전틱 AI부터 피지컬 AI까지…폭발하는 메모리 수요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은 AI 기술 진화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가 뒷받침하고 있다. KB증권은 AI 시장이 단순 생성형을 넘어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진화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질적·양적 수요가 동반 폭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 달성을 위해 '추론-행동-수정'을 반복하는 에이전틱 AI 시장은 2025년 75억 달러에서 2034년 1990억 달러로 연평균 44% 성장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올해부터 추론 서버가 전체 AI 인프라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며, 서버용 D램과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27년 이후에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하는 '피지컬 AI' 국면에 진입한다. 방대한 센서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고성능 컴퓨팅이 필수가 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1대당 스마트폰 대비 4~8배 많은 LPDDR5X·LPDDR6 등 저전력 고성능 메모리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수급 현상이 아닌, 철저한 펀더멘털의 반영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범용 메모리 계약가 상승과 eSSD 중심의 낸드 흑자 전환이 이익 창출력을 극대화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에이전틱·피지컬 AI 시대로의 전환이 HBM4, 고용량 SSD, 차세대 LPDDR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의 수요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단기 실적 모멘텀과 중장기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AI 산업 혁명의 최대 수혜주로서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동반 확대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질적 고도화와 양적 성장의 동시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AI 산업 혁명의 최대 수혜주로서 중장기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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