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고모-신천지' 부동산 거래…윤 대통령실 개입 정황 녹취

김태형 기자 2026. 4.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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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행정관 전화 오더라…빨리 정리하라고 그러는 듯"


[앵커]

뉴스룸의 단독보도 이어가겠습니다. 김건희 씨 고모의 40억원 대 공장을 신천지의 한 간부가 매입했다고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거래에 윤석열 대통령실의 관여 정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고모는 부모나 마찬가지다 용산 행정관이 전화가 오더라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맥락인지 직접 들어보시죠.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2024년 10월 17일 : 김건희 여사 처가 공장은 아무런 제재도 없이 4년 동안 불법 발전사업을 했습니까?]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받은 이 공장의 소유주는 김건희 씨 고모 김혜섭 목사입니다.

의혹이 제기된 지 보름만에 신천지 한 간부가 43억 원에 공동 명의로 샀습니다.

1년 가까이 팔려고 해도 팔리지 않았던 건물이었습니다.

[JTBC '뉴스룸'/지난 3월 18일 : 2024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되자마자 신천지가 거액을 준비하고 나타났습니다. 김건희 씨 고모에게는 은인과 같았습니다.]

국정감사 나흘 뒤, 신천지 동업자와 공인중개사 사이 통화 녹취를 들어 봤습니다.

[공인중개사 (2024년 10월 21일) : 윤 대통령 당선되니까 용산 그러니까 행정관들이지. 딱 찾아와가지고 저기 삼촌 쉽게 해서 나대지 말아라. 말 조심하고 모든 걸 조심해라 딱 그러더래. 고모면 부모지. 김건희 부모야.]

[신천지 동업자 (2024년 10월 21일) : (김건희 고모는) 부모나 마찬가지]

공장 소유주인 김건희 씨 고모 부부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공인중개사 (2024년 10월 21일) : 내가 만났을 때 (김건희 고모부에게) 전화가 오더라고. 저기 용산인가봐 행정관. 국감에서 질의하고 이제 그런 내용이 보도되고 그랬잖아. 빨리 정리하라고 그런 것 같아.]

[신천지 동업자 (2024년 10월 21일) : 그러니까 지금 (김건희 고모가) 급하니까 근데 지금 현실적으로 잘 된거고.]

이 대화가 오고 간 당일, 신천지 간부는 김 씨 측에 바로 공장을 사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김 씨 고모 부부는 대통령실과 연락조차 않고 지냈다고 말해 왔습니다.

[김건희 고모부 : 전화 한두 번 통화했다고 합니다. 대통령 되기 전에. 대통령 당선된 뒤로는 전화 통화도 안 되더라. 다 차단시켜놔가지고.]

대통령실에서 빨리 공장을 처분하라는 연락이 왔는지 묻기 위해 여러 차례 찾아갔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습니다.

[연결이 되지 않아…]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해당 녹취를 확보해 당시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수사중입니다.

김 씨 고모 부부는 이 거래로 약 21억 원 시세 차익을 거뒀습니다.

[VJ 권지우 한형석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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