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BC "트럼프 지지율 37%…2기 최저" 물가·이란 전쟁 여파
휴전 발표에도 67%가 이란전 대응방식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7%로 곤두박질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과 이란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9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이 서베이몽키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만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서 NBC 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미국 성인 3만243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 범위는 ±1.8%포인트다.
응답자들은 미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29%)를 꼽았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24%), 의료(12%), 범죄 및 안전(10%) 등이 뒤따랐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가 무엇인지 묻자 45%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상승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인 중 32%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문제 대처 방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8%는 반대했는데, 이 중 52%는 '매우 반대한다'고 했으며, 16%는 '다소 반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미국인의 비율은 지난해 6, 8월 여론조사에서 각각 45%를 기록한 것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자신의 재정 상황이 1년 전보다 악화했다고 답한 사람은 40%로, 개선됐다고 답한 사람들(1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란 전쟁 이후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휘발유 가격이 자신과 가족에게 문제가 됐다고 답했다. 이날 미국자동차운전자협회(AAA)가 집계한 미 전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48달러다. 이란 전쟁 발발일인 지난 2월 28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98달러로 3달러를 밑돌았다.
여론 조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임시 휴전을 발표한 가운데 응답자의 67%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대응 방식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은 87%가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대응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는 미국이 이란에 더는 군사 행동을 취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반면 23%는 지상군 투입을 포함한 모든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고, 16%는 군사 작전은 계속하되 공습에 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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