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보석 후 첫 광화문 집회 참석…"대한민국은 망했다"

이다솜 기자 2026. 4. 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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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단 올라 "북한에 나라 넘겨주면 안 돼" 발언
구속 면한 전한길도 참석…"정권 무리한 수사"
[서울=뉴시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오후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국본 유튜브 갈무리) 2026.04.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기소 됐다가 건강상의 사유로 보석 석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8일 광화문 집회 현장에 참석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일대에서 열린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에 등장해 연단에 올랐다.

마이크를 잡은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미 망했다. 이것을 국민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면 안 되기 때문에 20년 동안 광화문 운동을 계속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전 목사가 당뇨병에 따른 비뇨기과 질환으로 주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점, 도주 우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보석 조건으로 ▲보증금 1억원 현금 납입 ▲주거지를 자택으로 제한 ▲사건 관련자 및 그 친족에 대한 위해 행위 금지 ▲공소사실 중 교사행위의 정범으로 기재된 인물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때까지 직·간접 접촉 및 의사소통 금지 등을 명시했다.

집회 참석 금지는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날 재판을 받기 위해 불구속 상태로 법정에 출석한 전 목사는 "경찰 안보 수사대가 관련자들을 조사했지만 단 한 명도 내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하지 않았다"면서 "이 사건을 나와 연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집회에는 최근 구속 위기를 넘긴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도 참석했다.

전씨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했다는 건 정권이 무리한 수사를 했고 검찰도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 제가 석방된 것은 정권에 대한 하늘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위반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itize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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