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산다”… 부자들 돈 빼기 시작했다, 부동산 공식 깨졌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6. 4.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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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집'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쥐고 버티던 방식에서, 금융으로 수익을 만드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50대 이하 신흥 부자들 48%는 금융 투자가 부동산보다 효율적이라고 봤습니다.

특히 신흥 부자들은 월급으로 시작해 금융으로 자산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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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새 부동산 11%p 줄고 금융 급증… 자산 이동 시쟉
월급으로 시작해 주식·ETF·스타트업… “대출 감수”


부자들이 ‘집’에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을 쥐고 버티던 방식에서, 금융으로 수익을 만드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 비중 63→ 52%

최근 5년 사이 부자들의 자산 구조가 달라졌습니다. 

부동산 비중은 63%에서 52%로 내려왔습니다.

반대로 금융자산은 35%에서 46%까지 올라왔습니다.
자산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 “집보다 금융”… 판단 기준이 바뀌었다

16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부자 금융 투자 패턴을 분석한 ‘2026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10년 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확보한 50대 이하 ‘신흥 부자’와, 자산 10억 원 이상을 모은 ‘일반 부자’ 등 2,738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2∼31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50대 이하 신흥 부자들 48%는 금융 투자가 부동산보다 효율적이라고 봤습니다.

이건 투자 선택 문제가 아니라 부를 바라보는 기준이 바뀐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디에 집을 사느냐”였다면 지금은 “어떻게 굴리느냐”로 변화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 월급으로 시작한 부자들… 구조 자체가 달라졌다

신흥 부자의 30%는 회사원이나 공무원으로 이들은 사업이나 부동산이 아니라 급여를 기반으로 자산을 만들었습니다.

초기에는 예·적금으로 종잣돈을 모으고,.그 다음 단계에서 금융 투자로 넘어갑니다. 소득으로 쌓고, 투자로 키우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24%는 대출을 활용해서라도 투자 기회를 만들겠다고 답했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 “묻지마는 없다”… 대신 속도는 더 빨라져

눈에 띄는 건 방식입니다.
공격적으로 보이지만 의사결정은 오히려 더 깐깐합니다.

응답자의 90%는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과거처럼 “일단 사두면 오른다”는 접근과는 다릅니다.


■ 정책이 아니라 시장이 먼저 움직여

정부는 부동산 자금을 금융으로 돌리는 정책을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변화는 정책 이전에 시장 내부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부동산 가격 부담, 규제, 금리 변수까지 겹치면서 자금이 자연스럽게 이동했습니다.

정책은 뒤에서 밀었을 뿐입니다.

■ “집을 사야 부자” 공식, 사실상 깨져

부자가 되는 방식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신흥 부자들은 월급으로 시작해 금융으로 자산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에 머물던 자금은 이미 다른 방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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