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안에 ‘대서양 순환’ 붕괴”…지구 온도 0.2도↑·해수면 수 십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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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열과 바다 염분의 절반을 순환시키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대서양 순환) 체계가 무너지는 경우, 남극의 심해에 저장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지구&환경'은 대서양 순환이 붕괴하는 경우 남극 심해에서 최대 6400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면서 지구 온도가 0.2도 더 올라가고 지구 해수면이 수십m 상승할 수 있다는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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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열과 바다 염분의 절반을 순환시키는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MOC·대서양 순환) 체계가 무너지는 경우, 남극의 심해에 저장된 막대한 양의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서양 순환은 영화 ‘투모로우’(2004년)의 주요 설정 가운데 하나다.
최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지구&환경’은 대서양 순환이 붕괴하는 경우 남극 심해에서 최대 6400억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면서 지구 온도가 0.2도 더 올라가고 지구 해수면이 수십m 상승할 수 있다는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대서양 순환이란, 대서양 멕시코만의 따뜻하고 짠 표층수가 물의 밀도 차이로 북쪽으로 이동해 차가워진 뒤 다시 깊은 바다를 통해 남쪽으로 되돌아가는 거대 순환을 일컫는다. 기존 연구에선 그린란드 빙상이 녹은 소금기 없는 물이 이 해류를 희석해 순환을 늦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순환이 멈추는 경우 북미·유럽의 겨울은 더 추워지고 계절풍을 중심으로 한 아프리카·아시아의 기후가 교란될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선 남쪽으로 이동하는 해류 순환이 이미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350ppm을 넘으면 이 순환이 다시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도가 430ppm에 가까워, 대서양 순환의 붕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대서양 순환이 붕괴되면 남극 바다 깊이 갇혀 있던 물이 표층으로 방출되면서 죽은 플랑크톤을 비롯해 이곳에 축적된, 최대 6400억톤에 이르는 막대한 양의 탄소가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북극은 7도 냉각되고 동시에 남극은 6도가 오르며, 지구 온도는 0.2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남극 빙상의 붕괴로 지구 해수면은 수십m 상승할 수 있다. 공동 연구자인 요한 록스트룀 포츠담대 교수는 “대서양 순환의 붕괴는 향후 25년에서 50년 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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