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공유하라” 목사 가르침에 연예인까지?…난교·성착취로 논란된 경기도 교회
![A 씨(좌)와 이 목사(우)[SBS ‘그것이 알고 싶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4349815bzia.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기도 시흥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신도들을 성착취하고, 신도들끼리 난교를 벌이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1일 경기도 시흥 목감동 J교회와 이 교회 소속 이모 목사의 논란을 다뤘다.
논란은 지난 2월 8일 이 교회의 20대 여성 신도 A 씨가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져 숨지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A 씨는 유서에서 세상을 등진 이유를 뚜렷이 밝히지 않았지만, 이 목사의 가스라이팅으로 성착취를 당하다 그 같은 선택을 했다는 것이 유족들의 주장이다.
![A 씨의 언약 발표 상황[SBS ‘그것이 알고 싶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4350040efqz.jpg)
▶이 목사 지시로 남성 신도와 약혼 = 모태신앙이었던 A 씨는 3년 전부터 가족과 함께 해당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이 목사는 ‘언약 결혼’이라는 것을 핑계로 A 씨를 남성 신도와 약혼하게 했다. 언약 결혼이란 이 목사가 당사자나 당사자의 부모에게 사전 언질을 주거나 동의를 구하는 절차 없이 설교 중 갑자기 신도들을 지목해 결혼하도록 하는 것이라 한다. 이 교회에는 A 씨 외에도 이런 식으로 결혼한 커플이 다수 있다고 한다.
A 씨의 부친은 “(A 씨의 언약 결혼을) 통보 형식으로 그날 받고 ‘노’(No)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의 지시에 따라 A 씨는 올해 4월 결혼을 하기로 하고 준비 중이었으나, 갑자기 지난해 12월 상대방에게 파혼을 선언했다.
![B 씨가 ‘다바크’에 대해 말하는 모습[SBS ‘그것이 알고 싶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4350267ieee.jpg)
▶이 목사 계기로 유부남 신도와 교제 = 파혼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당시 A 씨는 이 목사의 지시에 따라 이 교회의 또 다른 남성 신도인 B 씨와도 가까워져 있던 사이였다. 이 목사는 평소 신도들에게 ‘다바크’를 하라고 지시했는데, B 씨에게도 A 씨와 ‘다바크’를 하라고 한 것이다. ‘다바크’는 히브리어로 ‘성스러운 연합’이라는 뜻인데, 이 목사는 이를 성관계의 뜻으로 바꿔 “몸을 공유할 수 있어야 영적으로 깊어지는 것”이라고 가르쳤다는 것이다.
이 목사의 후계자라는 얘기까지 들을 정도로 심취해 있었다는 B 씨는 2015년 이 목사의 지시로 ‘언약 결혼’이라는 것을 통해 여성 신도와 결혼을 해 자녀들까지 둔 유부남이었다. 그럼에도 이 목사의 ‘다바크’ 지시로 여성 신도들과 성관계를 가졌고, 자신의 아내 역시 이 목사를 비롯한 남성 신도들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B 씨의 주장이다.
B 씨는 이혼하고 A 씨와 결혼까지 하려고 생각했다 한다. 교회 내에는 이미 A 씨와 B 씨가 불륜 관계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 있었다.
그러나 B 씨는 A 씨가 전 약혼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A 씨의 고백을 듣고 A 씨에게 실망해 헤어지자고 했고, 이틀 뒤 A 씨는 세상을 등졌다. B 씨는 자신이 결별을 선언한 것이 A 씨가 사망한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B 씨 부부의 ‘다바크’ 관련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4350463ptja.jpg)
▶이 목사 ‘다바크’ 핑계로 성착취 = 이 목사는 A 씨와 B 씨가 ‘다바크’를 통해 가까워진 상태에서 “내가 직접 나서겠다”며 성착취를 했다고 한다. A 씨의 휴대폰에는 이 목사가 음담패설을 하며 성착취를 한 대화 내용이 다수 남아 있었다.
이 목사의 성착취 피해자는 A 씨만이 아니었다. 다수의 여신도가 방송에서 이 목사의 성범죄를 폭로했다. 최근까지 성착취를 당했다는 여성 신도 C 씨는 이 목사의 주선으로 한 남성 신도와 데이트를 하게 됐는데, 그 남성 신도가 ‘이 목사의 가르침이니 다바크를 하러 가자’며 자신을 모텔로 데려갔다고 했다. 그리고 며칠 후 이 목사가 ‘이제 너 나랑도 할 수 있지?’ 하면서 성착취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는 집단성관계로까지 범행의 수위가 점점 높아졌다고 했다.
이 목사는 현실 세계를 ‘좌측 세계’, 이 세상에 없는 고귀한 세계를 ‘우측 세계’라 말하며, 우측 세계에서는 기혼자끼리 상대를 바꿔 성관계를 하는 것이 허용된다는 황당한 논리로 기혼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나갔다고 한다. 또 우측 세계에서 다바크를 했던 것을 좌측 세계에서 함부로 발설해서는 안 된다고 입단속을 시켰다고 한다.
![J교회 신도들[SBS ‘그것이 알고 싶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04350676yxcr.jpg)
▶“동물의 왕국 됐다” 여전히 남아 있는 신도들 = 이 목사 부부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해당 교회 신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자주 서로의 집을 오가며 공동체처럼 모여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에 따르면, 이들 중 다수는 다바크에 가담했을 것이라고 한다. 제작진이 해당 아파트를 찾아 신도들에게 다바크에 대해 묻자 다들 ‘모른다’고 잡아떼거나 입을 닫았다.
J교회를 떠난 한 신도는 “(내가 교회를 떠나겠다고 하자 다른 신도들이) ‘어딜 나가냐 교회가 파라다이스다’”라며 말렸다며 “제자들끼리 완전 동물의 왕국이 돼 버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철저하게 이 목사가 정해준 사람끼리만 (다바크를) 해야 하는데, 나중에는 자기들끼리 그냥 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해당 교회에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유명인, 연예인 등이 신도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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