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정청래는 전국 휩쓰는데 장동혁은 이유 모를 미국행"

이현주 2026. 4. 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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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50여 일 앞두고 5박 7일 訪美
"이유 모를 미국행에 공천 시계 멈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시점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을 이 시점에 왜 가는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배 의원은 장 대표 행보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비교하면서 "공천 시계가 멈췄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 장 대표를 향해 "미국을 이 시점에 왜 갔는지 모르겠으나, 최소한 시·도당 운영위원회가 의결해 올리는 공천안은 최고위원회가 신속 의결하도록 남은 최고위원들에게 위임을 했어야 도리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미국의 친(親)공화당 성향 비영리단체의 초청을 받아 5박 7일간 미국을 방문하면서, 공천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8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를 나르며 민생 현장 체험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이어 배 의원은 "17개 시도당 후보들의 공천 시계가 장 대표의 이유 모를 방미행에 일주일간 멈춰 선다"고 직격했다. 장 대표를 "후보의 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장 대표의 행보를 정 대표와도 비교했다. 정 대표가 최근 현장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며 지역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언급한 것이다. 배 의원은 "민주당 정청래는 전국을 휩쓸고 있던데, 불러주는 곳 없다고 공천을 다 멈추고 미국 가는 당대표. 누가 이해하겠느냐"고 물었다.

장 대표는 당초 2박 4일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예고했으나, 일정 변동에 따라 출국 일정을 사흘 앞당겨 11일 출국했다. 귀국 시점은 17일이다. 장 대표는 출국 다음 날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최전선 워싱턴으로 출발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코 외면할 수 없기에 나아간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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