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도에 "물 흐르는 에덴동산 보고파" 문자… 목사님의 추악한 '이중 생활' ('그알')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무엇이 진실일까.
11일 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시흥 J교회 목사의 여신도 성 착취 의혹을 다뤘다.
지난 2월 8일 낮 12시. 경기 시흥시 한 아파트 고층 난간에서 서수아(26·가명) 씨가 뛰어내려 숨졌다. 서 씨가 남긴 유서에는 "더 이상 힘들고 외롭고 싶지 않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해외에서 오래 생활하다 3년 전 귀국한 수아 씨는 J교회에 다니고 있었다. 수아 씨 죽음 이후 교회 안에서는 '유부남 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게 알려져 결별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유족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제작진에게 문자 한 통을 제보했다. J교회를 떠난 전직 신도가 생전 수아 씨에게 받은 메시지였다. 자신을 '아빠'라고 칭한 남성이 보낸 문자였다. 발신자는 J교회 목사 이 씨(58). 문자 내용은 충격이었다. "너랑 둘이 호텔에 있고 싶다", "뜨거워진다", "물 흐르는 에덴동산 보고 싶다" 등 낯뜨거운 문구로 가득했기 때문.
제보자는 "수아 씨가 이 목사에게 수차례 성 착취를 당했다"며 그녀의 죽음에 이 목사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씨의 성 착취를 주장한 건 제보자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여신도는 제작진을 만나 "이 목사가 '너를 아빠한테 바치면 돼'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몸을 바치라'는 뜻이냐고 되묻자 '그렇지'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따르면 히브리어에 능통한 이 목사는 평소 '다바크'라는 교리를 강조했다. 다바크는 히브리어로 '결합'을 뜻한다. 자신과의 성관계를 '영적 결합'으로 포장했다는 것. 반면, J교회 측은 의혹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교회 관계자는 성 착취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 조작된 것"이라며 "이 정도로 큰일이 아닌데, 너무 크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수아 씨 사망 이후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신도는 "(이 목사가) 급하게 뭔가 도망가듯이 어딘가 도망간 것처럼 보인다"면서" "그전부터 '가야겠구나'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목사 친형은 "사망 사건 이후 외국으로 나간 걸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 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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