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소비자물가 작년보다 3.3%↑…전쟁 여파에 기름값 급등

김경수 2026. 4. 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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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사태 발발 이후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1967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3.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9% 오르면서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이 2월과 비교해 21.2%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가 고스란히 에너지 가격 충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테판 케이츠/미국 금융분석가 : "휘발유 가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한 달 기준 상승률로 보면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67년 이후 최대폭입니다."]

과일·채소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달걀 등 주요 품목들의 가격이 내리면서 식품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나머지 부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한 물가 지수에 주식 시장은 안도하면서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5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35% 상승했습니다.

한편,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96.57달러로 1.33%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와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조완기/자료조사:박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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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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