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협상전 레바논 휴전, 자산동결 해제 선행돼야"

김상훈 2026. 4. 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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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매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협상단 출발 지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미국과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레바논 내 휴전과,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이같이 요구하면서 "이는 당사자 간에 맺은 약속의 일부다. 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협상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지난 8일 2주간의 휴전에 돌입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종전안을 놓고 협상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이란 측 협상단을 이끌 갈리바프 의장이 전제 조건을 내놓으면서 자칫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거나 무산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협상단은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전용기 편으로 파키스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갈리바프 의장이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 협상단의 출발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 TV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란 대표단의 이슬라마바드행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으로 여러 차례 지연됐다"며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진행 중인 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미국 측에 경고했으며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베이루트 공습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레바논도 휴전 대상에 포함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습을 멈춘다는 약속을 미국이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전 협상에 앞서 레바논 휴전, 자산 동결 해제 요구한 이란의회 의장의 메시지 [갈리바프 X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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