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번 지선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사퇴가 가장 큰 선거운동”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6. 4. 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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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책임지고 비대위든 선대위든 꾸려야”
“항고심 보고 무소속 출마 등 거취 판단”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6선 주호영 의원이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8일 장동혁 대표를 향해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선거의 가장 큰 장애물은 장동혁 체제 그 자체”라면서 “장 대표는 결단하라. 더 늦기 전에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대구 현장에서도 장 대표가 싫어 국민의힘을 못 찍겠다는 말이 적지 않다”며 “장 대표가 물러나는 게 가장 큰 선거운동이라는 말을 (장 대표가) 듣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이 체제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대표에게는 공천 실패의 책임과 윤석열계와 단절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든 선거대책위원회든 당을 다시 세울 새로운 책임 체제를 즉각 구성하라.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결단”이라고 촉구했다.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는 “법원의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심 결과를 지켜본 뒤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주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서울남부지법에서 기각한 데 대해 지난 6일 항고장을 제출한 바 있다.

특히 공관위 결정에 불복하는 것이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보수진영이 지금과 같은 위기에 몰리게 된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은 원칙 없는 공천, 사심이 개입된 공천으로 이미 두 차례 선거에 참패했고 두 번이나 대통령 탄핵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며 “이번 문제를 여기서 덮으면, 바로잡지 못하면 같은 공천 횡포와 절차 파괴가 앞으로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의원 등 국민의힘 현역 4명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까지 ‘6인 예비 경선’이 진행 중이다. 15∼16일 당원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실시해 최종 경선에 나설 2명의 후보가 오는 17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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