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반전 운동가들이 이란 전쟁의 종식을 요구하고 있다. 시애틀=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의 통행 정체 해소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긍정적인 조치들이 있을 것이며, 큰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란은 재건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호르무즈해협 통행료를 징수해 재건 비용으로 쓰겠다는 이란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행료 부과를 추진해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종전안에는 이란과 오만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징수하고, 이 돈을 재건에 사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란과 오만은 향후 2주간의 조건부 휴전 기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에 참여했던 한 지역 당국자는 AP통신에 "이란이 거둬들인 자금을 재건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선사는 요금 지불을 거부하며 호르무즈해협 진입을 피하고 있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미 일부 우호국 선박으로부터 통행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 전문지 '로이드 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한 선박이 안전 통과를 위해 200만 달러(약 30억 원)를 위안화로 지급한 사례가 보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 호르무즈해협 통행과 관련 '큰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