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올해 영업익 270조원 확실…성과급 개선 필요"

진운용 기자 2026. 4.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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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교섭안은 200조원 기준, 전망치에 맞게 성과 체계 바꿔야
"HBM 성과는 전 사업부 시너지 효과 덕"…편중된 보상 반대
2024년 전삼노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 [출처=연합]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영업이익 270조원 이상이 전망됨에 따라 강화된 보상 체계를 요구했다.

7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사측이 지난 2차 집중교섭 당시 DS(반도체) 부문 2026년 영업이익을 200조원으로 가정하며 보상안을 제시했으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으로 DS 부문 예상 55조원"이라며 "시장과 내부 전망치로 올해 영업이익 270조원 이상이 확실히 되고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200조 기준 특별 보상'이 아닌 실제 성과와 실적 전망에 맞는 정당한 보상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구체적으로 반도체 전 사업부에 대한 성과 보상 개선을 요구했다. 노조는 "DS 부문의 핵심 경쟁력은 메모리, 공통조직, LSI(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가 하나로 결합된 종합 반도체 시너지에서 나온다"며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비롯한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은 전 사업부의 유기적인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표이사가 직접 '재원의 영업이익 비율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재원을 늘려 일부 사업부만이 아닌 온전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보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사주 지급 강제안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제안한 '매도제한 자사주 지급' 방식은 조합원의 재산권에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보상의 본질을 왜곡하고 지배구조 유지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제도화되지 않은 성과급 구조는 매년 사업부 간 보상에 대한 갈등을 심화시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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