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즉설]캐스팅보터 충청권 또 싹쓸이? 국힘 17%에 떨고 있는 현직

은현탁 기자 2026. 4. 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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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허태정·장종태·장철민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1일 대전MBC 사옥에서 열린 본경선 합동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국민의힘이 죽을 쑤면서 '민주당 싹쓸이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번 주 [뉴스 즉설]에서는 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충청권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충청권 민주당 43%, 국힘 17%

충청권에서는 과거 두 차례의 지방선거 모두 여당이 싹쓸이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이번에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여당의 승리가 예상됩니다. 과연 민주당이 8년 전 상황처럼 파란 물결로 뒤덮일 정도의 압승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이달 2일 전국 유권자 1001명(무선 전화면접)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평가 67%, 부정평가 22%, 의견유보 11%로 나타났습니다. 충청권 유권자 108명 중에는 긍정평가 69%, 부정평가 19%, 의견유보 12%입니다. 정당지지율을 보면 전국적으로 민주당 48%, 국힘 18%로 나타났고, 충청권에서는 민주당 43%, 국힘 17%로 나왔습니다.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 한국갤럽 제공

선거의 주요 지표가 되는 국정지지율과 정당지지율 모두 전국과 충청권이 비슷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에 육박하고 있고, 국힘과 지지율 격차가 30%p라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국민의힘에서 특단의 대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시도지사 여론조사도 민주당 우세

가장 최근에 나온 충청권 4개 시도지사 후보적합도 여론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4개 시도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유리한 상황입니다.

①대전시장 선거=뉴스티앤티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2-23일 대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50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물었더니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 29.8%, 민주당 허태정 전 시장 29.4%, 민주당 장철민 의원 13.8%, 민주당 장종태 의원 9.7%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자대결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 시장이 1위를 차지했지만 민주당 후보들의 합계 지지율이 52.9%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52.3%, 국민의힘 27.0%, 조국혁신당 2.9%, 개혁신당 2.1%, 기타정당 1.8%, 진보당 1.1%입니다. 부동층(없음·잘모름) 12.9%였습니다.

②세종시장 선거=대전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세종시 유권자 809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최민호 세종시장 17.6%, 민주당 조상호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16.4%, 민주당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김수현 당대표 특보 각각 15.3%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8.1%, 민주당 고준일 전 세종시의회 의장 4.4%, 민주당 홍순식 충남대 겸임부교수 3.0% 순입니다. 최 시장이 1위를 기록했지만 여당 후보군의 합계 지지율이 50%를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③충남지사 선거=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3-24일 충남도 유권자 1003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민주당 후보들과 국민의힘 김태흠 지사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박수현 의원 44.8% vs 김태흠 지사 36.5%, 양승조 전 지사 45.3% vs 김태흠 지사 36.8%, 나소열 전 부지사 34.1% vs 김태흠 지사 36.5%로 나타났습니다. 여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승패가 엇갈리게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꽃 충남지사 선거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평가는 긍정평가 62.4%, 부정평가 33.4%로 나왔습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2.3%, 국민의힘 35.3%,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2.5%, 진보당 1.1%입니다.

④충북지사 선거=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비시설장과 신용한 지방시대위 부위원장이 결선투표를 벌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컷오프(공천 배제)했던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다시 경선에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데일리안경인·데일리안티브이가 지난달 9-10일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충북지역 유권자 1005명(무선 ARS)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용환 16.5%, 노영민 14.3%, 송기섭 13.4%, 김영환 12.5%, 한범덕 9.6%, 윤갑근 9.4%, 조길형 7.2%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후보들의 합계 지지율이 53.8%를 기록해 국민의힘 후보들의 합계 33%에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코리아정보리서치 충북지사 선거 여론조사. 자료=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8회 국민의힘, 7회 민주당이 압승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충청권의 승자가 최종 승자였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패배하더라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에서 이기는 정당이 승자로 기록됐습니다. 2018년과 2022년에 치른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7회 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고, 8회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돌풍을 일으키며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8회 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1일 치른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대전·세종·충남·충북 광역단체장 4석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충청의 아들'을 자임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국민의힘은 총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23곳을 차지했습니다. 대전 5개 구 중 유성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겼고, 충남의 15개 시·군 중 12곳, 충북의 11개 시·군 중 7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충청권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전체 125석 중 70%가 넘는 89석을 차지했습니다.

■7회 동시지방선거=2018년 6월 13일 치른 동시지방선거는 민주당이 압승하면서 온통 '파란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의 4월 27일 '도보다리 회담'과 트럼프 대통령-김정은 위원장의 선거 전날 회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당시 충청권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4개 광역단체장 자리를 꿰찼으며, 기초자치단체장도 31곳 중 23곳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광역의회 선거도 민주당이 대전 22석 중 21석, 세종 18석 중 17석, 충남 42석 중 33석, 충북 32석 중 28석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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