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 美육군총장 경질…법무장관도 전격 해임
[앵커]
미국이 이란과 한창 교전 중인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미 육군참모총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전시 중 이례적인 수뇌부 교체에 군 내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5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조지 총장의 퇴역이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지 총장은 바이든 정부 시절 임명돼 병력 부족 위기를 극복하고 드론 도입을 적극 추진하며 군 안팎에서 신망을 얻어온 인물로, 임기도 내년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육군 고위 장교들이 분노와 좌절감을 나타내며, 육군에 또 타격이 가해졌다고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질 배경으로는 헤그세스 장관과의 갈등이 거론됩니다.
CBS는 미군 헬기 조종사들이 친 트럼프 성향의 극우 가수 키드 록의 저택에 무단 출동한 것이 도화선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육군이 조종사들을 즉각 직무정지했지만, 헤그세스 장관은 몇 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애국자들이여 계속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지휘 계통과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조종사들을 두둔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그 조종사들이 키드록을 좋아했나 보네요. 저도 키드록을 좋아합니다. 어쩌면 그를 보호하려 한 걸지도요. 잘 모르겠네요."
여기에 헤그세스 장관이 흑인과 여성을 포함한 장군 진급 예정자 4명을 명단에서 빼라고 지시해 조지 총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도 해임했습니다.
엡스타인 파일 처리 논란과 정적 기소 실패로 불만이 쌓이면서, 충성파 본디 장관도 취임 14개월 만에 낙마했습니다.
트럼프 2기 들어 두 번째로, 지난달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 이어 한 달 새 두 명의 여성 각료가 물러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서영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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